철도 핵심부품 15종 국내개발 추진…세계시장 경쟁력 확대

사업기간 6년, 국비 1270억원 투입

철도 핵심부품 15종 국내개발 추진…세계시장 경쟁력 확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차량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세계 철도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5종류의 핵심 철도차량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내용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 12월까지 6년이고 예산은 국비 1270억원이 투입된다.

철도차량 부품 연구개발 사업은 크게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와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2개의 중점분야에서 총 15개의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KTX를 대체해 한국의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250, EMU-320)의 핵심부품 10종과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 트램용·물류 차량용 각 1종 등을 2025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전 세계 철도시장은 232조원 규모로 연평균 2.6%의 고성장 산업분야에 속한다. 철도차량 부품 시장은 72조원 규모로 전체 철도시장의 31%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철도차량 부품 시장 점유율은 9000억원으로 세계 철도차량 부품 시장의 1.3%에 불과하다. 국내 부품업체의 대다수는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이뤄져 있어 부품업계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철도차량 부품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부품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강소기업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