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긴 햄스터 죽었는데 "쥐XX 갖고 신고 말라"…뻔뻔한 펫시터

"절대 용서 못 한다" 동물 주인 법적 대응 예고

애완용 햄스터.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애완용 햄스터.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펫시터'에게 반려동물을 맡겼다가 며칠 뒤 사체로 돌아온 한 주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이 동물 주인은 한 20대 펫시터에게 자신의 햄스터를 맡겼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펫시터는 반려동물을 임시로 돌봐주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3일 햄스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한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자신이 키우는 햄스터를 맡아줄 펫시터를 구했다.

A 씨는 3일간 햄스터를 맡아줄 돌봄 비용으로 총 12만원을 제시했고, 이후 햄스터를 길러 본 경험이 있다는 20대 남성 B 씨로부터 연락이 닿았다.


A 씨는 "햄스터가 예뻐 보인다"며 애정을 드러낸 B 씨를 믿고, 그에게 햄스터와 리빙 박스·쳇바퀴 등 각종 용품을 보냈다.


햄스터 주인 A 씨가 B 씨와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햄스터 주인 A 씨가 B 씨와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B 씨는 이후 햄스터 근황 사진을 보여달라는 A 씨의 요청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A 씨가 재차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도 "바쁘다"며 답장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햄스터를 돌려 받는 날까지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A 씨는 인근 경찰서로 가는 중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그때서야 B 씨는 "(햄스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며 "돈을 돌려드릴 테니 계좌 알려주시고 쥐XX 하나 갖고 신고하지 말라"고 답장을 보냈다.


A 씨가 B 씨 집을 찾았을 때 햄스터는 손바닥 크기 정도 되는 상자에 담긴 채 죽어 있었다. A 씨는 "이사할 때 스트레스 받을까 봐 잠시나마 편하게 지내라고 한 게 독이 될 줄 몰랐다"며 "햄스터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B 씨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적반하장 그 자체", "남의 반려동물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 발뺌하려는 건가", "동물 돌봄 자격이 있긴 한가" 등 펫시터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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