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공장 밀집 산업단지 안전관리 ‘만전’

열화상카메라 활용 천장 속 전기배선 점검 등 ‘화재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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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가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의 화재 안전관리에 고삐를 당긴다.


전남소방은 최근 공장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산업·농공단지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공장 화재를 살펴보면 총 346건 발생, 203억원의 재산피해와 13명(사망 1명·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91건으로(26.3%)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85건(23.3%), 기계적 요인 77건(22.2%)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는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충남 공장화재로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보다 앞서 전남에서는 지난해 강진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3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다.

이에 전남소방은 도내 국가산업단지, 화재경계지구,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천장 속 전기배선 등 눈으로 확인이 불가한 부분까지 정밀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소방특별조사를 통한 화재위험요인 제거 ▲소방과 입주업체 간 소방안전 협의회 구성 ▲화재경계지구 안전관리 강화 ▲소방관서장 산업단지 입주업체 행정지도 방문 ▲국가산업단지 공사계획서 작성 제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산업단지의 특성상 화재의 확대가 빨라 인명피해 우려가 높고 고가 장비의 손실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다”며 “소방 자체적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관계자들의 화재예방에 적극적인 동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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