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분기 순익 1972억…비은행·비이자 수익 확대로 40%↑

부산은행 952억, 경남은행 532억

BNK금융, 1분기 순익 1972억…비은행·비이자 수익 확대로 40%↑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BNK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50억원(39.9%) 증가했다.


BNK금융은 "최근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ㆍ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어 가는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이자수익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부산은행이 952억원, 경남은행이 532억원의 당기순이을 거뒀으며 BNK캐피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8억원이 증가한 340억원을 달성했다.


BNK투자증권의 경우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년 동기 68억원 대비 대폭 증가한 315억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BNK금융은 "올해 초부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BNK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전년 동기(16.5%)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도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의 부도ㆍ도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5%포인트 하락한 0.73%, 연체율은 0.35%포인트 하락한 0.49%로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9.48%를 나타냈으나 올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이 승인될 경우 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코로나19로 금융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여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금년에는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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