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따오기 42년 만에 창녕서 첫 야생부화 성공

지난해 첫 번식시도, 방사 후 2년 만에 첫 야생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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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따오기가 지난 4월 2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총 2쌍으로 2016년생 암수 한 쌍이다.

그간 따오기복원사업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증식과 방사를 통해 야생 부화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따오기 야생 부화가 성공한 원인은 우수한 개체들을 선별해 방사를 추진하고,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창녕군은 올해부터 따오기의 자연 정착을 돕기 위해 따오기의 출현 빈도가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거점서식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과 2020년 5월에 각각 40마리씩 총 80마리가 야생으로 돌아갔고, 현재 50마리(생존율 62.5%)의 따오기가 야생에 생존해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현재 야생에 생존해 있는 따오기가 수컷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해, 암컷의 방사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우포늪 등 습지를 중심으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주민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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