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호주에서 여자친구와 기차역 바닥에서 스킨십을 하던 중 시비 거는 일당을 폭행한 남성이 무혐의로 풀려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해리 흐로노플로스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와 호주 시드니 시청 건물 밖에서 키스하다 한 남성들과 마주쳤다.
남성들은 이 커플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그러다 무리 중 예게나네쉬 에스와란이 해리에게 맞아 바닥에 쓰려졌다.
해리는 에스와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판사는 기각하고, 해리의 정당방위 주장을 받아들여 무혐의 처리했다.
여자친구 제이드는 "길을 가던 남성들이 '왜 남자가 여자 위에 있냐'고 물어 '내 남자친구다. 저리 가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를 XX(B*ch)라고 부르며 계속 쫓아왔고 두려움에 남성들을 밀쳤다"고 설명했다.
해리가 에스와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지만, 법원은 에스와란과 그의 친구들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을 때 해리가 개입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해리는 경찰 진술에서 "위협을 느끼는 여자친구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와란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어 기억상실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미 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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