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궁평항서 30일 日 오염수 방류 규탄 대규모 집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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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방류를 규탄하는 집회와 해상시위가 열린다.


경인남부수협은 30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일원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4월13일)에 대한 경인관내 수협 및 어업인의 결사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경기만 해역의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인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기획됐다.


대회 참석자는 김진균 수협은행장, 신동수 수협은행 경인지역금융본부장, 이창우 수협중앙회 경인본부장, 조창남 인천수협 조합장, 이만식 경인북부수협 조합장, 백철희 영흥수협 조합장,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등이다.


이날 규탄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경인남부수협은 이날 20여척의 어업선을 이용한 해상시위도 벌인다.


어업인들은 이날 행상시위를 통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사반대를 결의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31개 경기도 시군 공동선언'이라는 글을 통해 "(오늘 31개 지자체 시장ㆍ군수와)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공동행동에 나선다"며 "도 긴급대응 TF(테스크포스) 구성은 물론 시군과 함께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연안 방사능물질 현황조사 등 종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곽상욱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 26개 시ㆍ군 단체장(30개 시ㆍ군 참석, 4개 시ㆍ군 부단체장 대참)이 함께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갖고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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