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미래기업포럼]"ESG,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성장 촉매될 것"(종합)

아시아경제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 개최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올해 미래기업포럼의 주제를 '뉴노멀 시대, 한국식 ESG 해법'으로 정하고 ESG 분야 전문가의 명강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올해 미래기업포럼의 주제를 '뉴노멀 시대, 한국식 ESG 해법'으로 정하고 ESG 분야 전문가의 명강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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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참가해 ESG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축사를 맡은 전 이사장은 "ESG가 포스트 팬데믹 뉴노멀 시대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는 인식이 전 세계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충격으로 평가되는 코로나19 사태의 유산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단기적인 효율성보다 중장기적 복원력을 중시하고 경영 패러다임 또한 좁은 의미의 주주 이익 극대화에서 폭넓은 이해관계자 이익 극대화로의 전환이 시대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배경 하에 ESG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키워드로 떠오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ESG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G 개념이 포괄적인 만큼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ESG가 지속 가능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고 다시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ESG 경영과 정책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는 지속 가능 성장을 촉진(ESG=Enhancing Sustainable Growth)하는 것임을 기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기후 변화와 사회적 양극화 등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이슈로 인식하면서 ESG 내재화와 주류화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ESG 투자와 경영이 추구하는 가치를 구현하려면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 정책과 국제 협력, 그리고 소비자를 포함한 사회구성원 모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ESG포럼 공동대표)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올해 미래기업포럼의 주제를 '뉴노멀 시대, 한국식 ESG 해법'으로 정하고 ESG 분야 전문가의 명강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ESG포럼 공동대표)이 2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올해 미래기업포럼의 주제를 '뉴노멀 시대, 한국식 ESG 해법'으로 정하고 ESG 분야 전문가의 명강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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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ESG, 경제와 사회 통합하는 계기될 것"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ESG포럼 공동대표)도 이날 환영사를 통해 ES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과거 기업과 사회에 유행했던 CSR(사회적 책임)이나 CSV(공유가치 창출) 같은 개념은 기업과 사회가 별개라는 인식이 기본이었다"며 "반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ESG는 경제와 사회의 통합을 지향하는 것에서 더 확장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 나가야 할 ESG의 기본 방향은 통합"이라며 "경제와 사회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 가장 핵심 원리"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속 가능성 역시 ESG의 주요 원리"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의미하기도 하고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ESG를 잘하는 기업일수록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낸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이제 우리 사회에 있어서 ESG는 하나의 트렌드로 확고하게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뉴노멀 시대, 한국식 ESG 해법’을 주제로 열렸다. ESG가 세계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각 분야의 ESG 전문가들을 통해 우리 기업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했다.


행사는 ESG 취지를 살려 노 플라스틱(plastic)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강연자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강연료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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