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부터 챙길 생각이 드는지 뇌 구조 궁금"‥ 김진태, 최문순 지사에 직격탄

"강원 지사가 이렇게 공산권 국가들만 쫓아다닐 때가 아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 춘천시갑 당협위원장 트윗글 캡처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 춘천시갑 당협위원장 트윗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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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 춘천시갑 당협위원장이 최문순 강원도지사(더불어민주당)의 '러시아 백신 북한 공급 제안'을 작심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28일) SNS에서 최 지사를 겨냥, "차이나타운(한중문화타운) 실패하니 이번엔 러시아인가?"라며 "강원도민도 (코로나19) 백신 못 맞고 있는데 북한부터 챙길 생각이 드는지 뇌 구조가 궁금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민에게 화이자, 모더나 확보했다고 하는데 북한엔 러시아제 보내겠다고 하면 북에서 과연 좋아할까?"라며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강원도엔 빚더미 평창알펜시아, 양치기 소년 춘천 레고랜드 등 골치 아픈 현안이 산더미다. 강원지사가 이렇게 공산권 국가들만 쫓아다닐 때가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최 지사가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에게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북한 원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

최 지사는 지난 27일 강원도청을 방문한 쿨릭 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한국코러스의 춘천 공장을 믿고 러시아 백신 생산을 맡겨준 데에 감사하다"며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북한 원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앞서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최 지사가 "가짜뉴스"라며 "팩트체크 하자"고 반박하자, 김 위원장은 "오히려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며 최 지사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중문화타운'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이 "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발표하면서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백지화 수순에 접어든 와중에 최 지사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북한에 공급하자'고 러시아에 직접 제안해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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