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첫 주인공은 걸그룹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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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걸그룹 위클리 등 떠오르는 K팝 스타들과 함께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팝 스타의 다양한 모습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뮤직비디오 제작, 콘서트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는 가상 세계에서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어가는 동시, 메타버스 시장까지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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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자는 아이돌 그룹 위클리다. SK텔레콤은 자사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위클리 멤버들의 다지털 휴먼 콘텐츠를 제작, 최근 '점프AR' 플랫폼에 공개했다. 팬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디지털 위클리'와 함께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위클리의 대표곡 '애프터 스쿨'의 뮤직비디오를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 형식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언택트 시대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트렌드 하에서 K팝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어가고, 나아가 대중의 혼합현실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에 처음 등장한 용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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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K팝 콘텐츠 확산을 이끌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직접 콘서트장에 가야만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AR, 가상현실(VR) 기술 등으로 스타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자사 VR 기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 내 메타버스 공간에서 위클리를 비롯한 K팝 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을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산업 전반에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 ‘MR 서비스 CO(컴퍼니)’의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다양한 K팝 스타들과 협업해 혼합현실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K팝 팬들이 일상에서 더 실감나고 특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K팝 열기 확산과 혼합현실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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