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1Q 영업익 797억원…분기 최대

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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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HD현대건설기계 는 1분기 영업이익이 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2017년 회사가 생긴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9649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당기순이익은 594억원으로 4850% 늘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1분기 매출 9305억원, 같은 해 2분기 영업이익 752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올 들어 새 기록을 썼다. 회사는 "원자재가 상승과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국·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굴착기 317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 3월 초 신제품 13종을 출시하는 한편 딜러를 늘리는 등 영업망을 강화한 덕을 봤다.


인도에서는 지난 1월 북부 구자라트주 아메바다드에 지점을 추가로 세웠다. 연비개선모델 등 현지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굴착기 1549대를 판매, 1년 전보다 40%가량 늘렸다. 이밖에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건설장비 수요가 늘면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각국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인도뿐만 아니라 유럽·북미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각국 특성에 맞는 판매전략, 제품라인업 확충,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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