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이재용 사면 찬성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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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7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 역할론이 부각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 제기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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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에 대해 '사면해야 된다'는 응답이 69.4%, '사면하면 안된다' 23.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86.8%, 88.3%씩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50대의 찬성 의견은 68.8%였으며 40대 60.2%, 30대 59.9%, 18~29세 59.0%로 나타났다. '사면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40대가 34.9%로 가장 높았다. 18~29세와 30대는 각각 14.1%, 10.3%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4~5%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이 부회장 사면 찬성 의견은 90.8%에 이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찬성 47.5%, 반대 44.3%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찬성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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