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투기 의혹' 강기윤 회사 관련 압수수색 나서 … 의원 중 첫 강제수사

강기윤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기윤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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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과 연관된 업체를 압수 수색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임직원의 새도시 투기 의혹 수사 이후 경찰이 현역 의원을 상대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2일 강 의원이 과거 대표이사를 지냈던 제조업체와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인 부품회사를 압수 수색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 의원 부인과 아들이 최대 주주인 부품회사는 2018년 경남 진해항 제2부두 터 2만4000여 평을 감정액의 절반 수준인 270억원에 샀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일부를 매도해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 서류가 회사 두 곳에 분산돼 있어 이들 업체 전부를 압수 수색을 했으며 강 의원을 표적으로 한 조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기 의혹과 관련 대출 서류 등을 확보했으며 이들 자료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세부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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