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제 '컨디션', 출시 30주년 맞아

이노엔 컨디션 시리즈 (사진제공=이노엔)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내 대표 숙취 해소제 중 하나인 이노엔(inno.N)의 '컨디션'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992년 3040 직장인을 타깃으로 첫 선을 보인 컨디션은 이후 숙취 해소제 시장을 개척해왔다. 컨디션은 ‘미배아발효추출물’부터 ‘헛개’등 총 6번의 소재 리뉴얼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왔고, 기존의 음료로만 형성됐던 제품군도 환, 젤리 등 다양한 종류로 늘렸다. 2019년 현재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컨디션은 올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M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변신하겠다는 마케팅 목표를 세웠다. 30년 간 숙취해소시장을 이끌어 온 컨디션만의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면서 광고모델, 콘셉트, 제품 디자인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했다.

제품 라벨 전면에는 ‘대한민국을 확 깨운 30년’이라는 슬로건을 넣어 국내 숙취해소 시장의 선봉장임을 강조하는 한편 기존 컨디션보다 밝은 배경에 광고 모델 박서준의 사진을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광고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박서준과 MZ세대에게 유명한 '쇼미더머니9' 준우승자 래퍼 머쉬베놈이 호흡을 맞춘다. 박서준이 30년간 시장을 이끈 컨디션을 소개하고, 머쉬베놈이 MZ세대가 많이 찾는 컨디션환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박정원 이노엔 음료사업본부 상무는 "90년대에 3040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숙취 해소제 시장을 연 컨디션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며 “최근에는 쉽고 편하게 소통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컨디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컨디션이 세대를 뛰어넘어 숙취 해소에 언제나 함께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