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스쿼시부, 창단 한달만에 대학부 최강팀 '우뚝' … 전국대회 2연패

3월20일 창단 → 4월1일 대한체육회장배 복식 우승 → 14일 태산배 대회 우승
… 같은 날 창단된 배드민턴부 또한 창단식 이전 전국대회서 메달 '진기록'

왼쪽부터 정창욱 감독, 김승현-이용정 선수, 윤옥현 총장.

왼쪽부터 정창욱 감독, 김승현-이용정 선수, 윤옥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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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김천대학교 스쿼시부가 창단되자마자 전국 대회 2연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대학부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1일 김천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스쿼시부는 지난 14일 열린 '제1회 태산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복식에서 이용정(항공호텔전공)·김승현(항공호텔전공) 선수가 우승했다.

또 대학부 남자 단식에서는 김승현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스쿼시계의 선구자인 아시아연맹 김원관(아호 태산) 수석부회장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신설됐다.


앞서 지난 1일 개막한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 선수권대회에서도 이용정·김승현 선수는 남자 대학부 복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천대 스쿼시부의 전국 대회 연속 2연패는 지난달 3월20일 창단한 지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달성됐다는 점에서, 스포츠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같은 날 창단된 이 대학 배드민턴부 또한 창단식에 앞서 3월7일에 열린 '전국동계대학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며 선수들을 조련해 온 정창욱 감독은 "창단팀의 경험 부족을 걱정했는데 슬기롭게 대처해준 선수들 덕분에 감독까지 유명해졌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윤옥현 김천대 총장은 "지방대학의 작은 운동부가 수도권 거대 대학의 팀을 이기는 저력을 보여줬듯 대학 모든 구성원이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기보다 맞서서 싸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음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스쿼시 전국대회를 유치했는데, 지역 대학에서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보임으로써 스포츠 전문도시 김천의 위상을 높였다"고 김천대 스쿼시부를 격려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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