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IBK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업공개(IPO) 진행으로 지분 가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IPO를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18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3.7% 증가한 3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및 방역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크 및 방역 제품 다양화로 방역 사업이 성
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론 및 IC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하면서 정부의 디지털, 그린 뉴딜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수익성은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마스크 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둔화되지만,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는 2020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한글과컴퓨터의 지분율이 약 40%으로 자회사 가치가 약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글과컴퓨터는 아마존과 협력으로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협업 서비스인 한컴웍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넥스트클라우드가 유럽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동사는 2018년 이후 아마존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한컴웍스 이후 아마존 기반의 추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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