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韓 교민 코로나19로 사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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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인도에서 50대 한국 교민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교민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주인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교민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입원한 후 상태가 악화했다. 지속적으로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혈중 산소포화도는 70~8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가 정상이다.

A씨는 뉴델리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18일 오후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도 27만3810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 6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델리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 2만5462명이 발생했다. 대사관에 보고된 교민 확진자 수는 70여명이다. 실제 감염된 이들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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