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시가격 동결이 능사 아냐…종부세 '세금폭탄'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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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9일 "부동산 공시가격을 동결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부동산 관련 질의에 "공시가격을 동결하는 게 사회적 정의에 맞는가"라며 "다시 한번 정중하게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이번에 선거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 (공시가격 인상을) 발표했겠는가"라며 "정부가 조사한 것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으로 동결하거나 수치를 조정하라는 것은 앞으로도 그렇게 하라는 얘기로 들린다"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무주택자에게 집값의 최대 90%까지 대출해주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정책이 바람직한지, 시스템적으로 가능한지, 금융기관의 뒷받침이 가능한지 검토한 바 없어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국민 중 종부세 대상자는 3∼4%밖에 되지 않고 심지어 저도 종부세를 내본 적이 없다"며 "전 국민에게 떨어지는 세금 폭탄으로 오해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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