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자정까지 주문 'e-풀필먼트' 서비스 '성장세'

CJ대한통운 직원이 e-풀필먼트 서비스 상품의 발송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직원이 e-풀필먼트 서비스 상품의 발송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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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CJ대한통운은 'e-풀필먼트'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에 고객사가 12개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e-풀필먼트'는 이커머스 전문 물류서비스다. 허브터미널과 e-풀필먼트 센터를 결합한 융합형 서비스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을 이동해 최신 자동화물 분류기를 거쳐 전국으로 발송된다.

주문 상품을 다음날 받기 위해 오후 3시 안팎으로 주문해야 하던 기존 서비스에서 e-풀필먼트를 활용할 경우 밤 12시에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서비스 개시 1년 만인 이달 현재 LG생활건강, 애경, 라이온코리아 등 12개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 20개 브랜드는 추가 입점을 확정하고 일정을 협의 중이다.


초기에는 생활용품 중심에서 최근에는 네슬레코리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등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반려동물용품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업체 외에 펫프렌즈, 지그재그와 같은 자체 전문몰 운영업체도 고객사로 합류했다.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의 국내 최대 전국 인프라를 통한 안정적 배송도 강점이다.


CJ대한통운이 고객사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 중 77%가 서비스 개시 이후 판매량이 25% 이상, 일부 업체는 100% 이상 증가했다. 상품 판매량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높은 익일배송률에 대한 소비자 만족과 24시 마감으로 인한 주문수집 극대화가 꼽혔다. 소비자 클레임이 감소했다고 답한 고객사도 78%에 달했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 이플렉스(eFLEXs)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플렉스는 주문취합부터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 고객을 위한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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