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교육 이수 공무원에 성과관리 ‘가산점’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시 소속 공무원이 한글 및 국어교육을 이수했을 때 부서 성과관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시의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이 먼저 나서는 공공언어 개선을 목적으로 도입·시행된다.

가산점은 개인별 연간 4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했을 때 부서 정원 중 이수자 비율을 따져 차등해 부여한다.


이를 통해 시는 소속 공무원을 중심으로 공공언어 사용실태를 우선 개선하고 향후 민간에서도 한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국 광역시·중에선 처음으로 시청에 한글진흥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시민이 직접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 사례를 수집하고 한글 홍보활동을 실천하게 하는 ‘한글사랑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지역 내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종이 한글 사랑 도시로 거듭나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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