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0대 이상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 완료 발표..."중대한 이정표"

"영국 내 1차 접종자 3200만명 넘어"
7월까지 모든 성인 대상 1차접종 완료 목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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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정부가 50대 이상 성인인구 전체의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영국의 1차 접종률은 성인기준 58%를 넘어섰다. 영국정부는 7월까지 모든 성인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 내 50대 이상 성인 전체에 대한 백신 1차접종이 완료됐다"며 "매우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9개의 고위험군 전체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영국 내 32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제공되는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관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필수적인 2차 투여를 완료하고 7월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서 영국은 성인기준으로 접종률이 58.5%를 기록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이 3219만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765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앞서 15일께 50대 이상 성인의 백신 1차접종이 완료된다고 내다봤지만, 일정보다 조금 앞서 완료된 셈이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장관도 "팀이 목표를 일찍 달성하는 놀라운 일을 해내 기쁘다"고 밝혔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50대 이상을 포함한 9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으로 1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셈이라고 자축했다.


영국정부는 7월까지 50세 미만을 대상으로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됐지만, 유럽의약품청(EMA)가 최근 특이 혈전 부작용 관계성을 제기하면서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을 제공토록 규정을 바꿨다. 현재 모더나 백신은 지난주 웨일스 지역에 배포됐으며, 이달 약 5만분회의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영국정부는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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