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보건당국, "AZ백신 60세 이상에게만 접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일랜드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토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고된 특이 혈전발생과의 연관성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일랜드 국립 면역자문위원회(HSE)는 AZ 백신 접종과 관련, "60세 이하 대상자들에게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해당 권고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7일 AZ 백신 접종과 특이 혈전 발생의 연관 가능성을 인정하고 닷새 만에 나왔다.


HSE는 특이 혈전 사례와 관련해 "이것은 극히 드문 상황이긴 하지만 사망 또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매우 높은 위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접종 연령 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Z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며 모든 연령층에서 중증 코로나19 위험을 현저하게 줄여준다"며 접종을 완전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AZ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AZ 백신의 접종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여전히 크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한다면서 전체 성인에 대한 접종 권고는 유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