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몽, 광역두만지역 스마트농업 프로젝트 추진

13~30일 입찰공고 기간…9월 프로젝트 최종보고서 발표

농림축산식품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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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이 함께 광역두만지역 스마트농업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연해주~내몽골에 이르는 지역에서 스마트농업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네 국가 간 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농업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까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TI는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지역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북아시아 지역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네 나라가 함께 진행한다. 9월 6차 GTI 위원회에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역내 농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GTI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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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두만지역은 비옥한 대규모 토지를 갖춘 농업 잠재력이 큰 곳이다. 기후변화, 식량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발전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농업 도입을 위한 자연환경 여건, 농업 정책 및 기술 현황, 대상 작물 등을 조사하고, 향후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단기·중장기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연구용역 입찰 사전공고를, 19일부터 30일까지는 본공고를 진행해 수행기관을 뽑을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조사 대신 '국가별 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회원국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컨설턴트로 뽑은 뒤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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