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위' 이스라엘, 마스크 의무 완화할듯

봉쇄조치 완화하기로
1회차 기준 전국민 61% 접종 마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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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 기준 인구 대비 접종률 50%를 넘어가며 봉쇄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 상태로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각료회의는 전날 5차 봉쇄 완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2주간 실외 집합 제한 인원이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실내 집합 제한 인원 20명 규정은 유지된다.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회복자들의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받은 뒤 입장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제한 인원도 500명에서 750명으로 늘어난다.


경기장 등 실외 행사의 경우 제한 인원을 5000 명에서 1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스라엘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완화도 내부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국은 최근 유월절 축제 등의 영향을 고려해 독립기념일(14∼15일)까지 완화 조치를 유예한 다. 정부는 감염 확산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오는 18일께부터 마스크 의무 완화 조치를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월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으며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2.5% 이상인 489만4000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또, 1회차 기준으로는 전 국민 중 61%가 접종을 마쳐 접종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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