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회장 "오사카금강학교, 코리아 인터내셔널스쿨 도약"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스쿨 로고 [사진=OK금융그룹]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스쿨 로고 [사진=O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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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일한국학교인 ‘오사카금강학교‘의 교명과 엠블럼 등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에게 한국문화 전파 및 민족교육 전수를 위해 건립한 학교다. 최윤 회장은 2019년 6월부터 11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윤 회장은 이달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민족 교육을 통해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도약한다’는 설립목표에 맞춰 SI(School Identity)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명은 2021학년도 1학기가 시작하는 이달에 맞춰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OKIS)’로 변경했다. 취임 당시 “재일동포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혁에 성공해 누구나 오고 싶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을 만들겠다”고 밝힌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교가는 조영수 작곡가가 직접 제작한 ‘나는 더 강해질거야’와 히트곡 ‘나는 문제없어’를 편곡해 만든 ‘나는 OKIS’로 정했다. 교복·엠블럼·교기·간판·통학버스 등도 변경했다.


커리큘럼의 경우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 강화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 능력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방과 후 교육 운영 등 외국어집중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어능력시험과 영어검정시험에서 자격 취득 시 특정 급수별로 어학장려금도 지원한다.

최윤 이사장은 “금강학원의 건학정신인 민족교육과 한민족 얼, 학생 빼고는 모두 바꾸겠다는 각오로 저를 비롯한 교직원들의 모든 역량과 의지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민족의 뿌리가 있는 학생들이 가장 입학하고 싶고 학부모들이 최우선으로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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