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 "우이동 가족캠핑장, 도심지 체류형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육성"

가족캠핑장 자연 속에서 쉬며 하룻밤 자는 야영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북한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자원 하나로 잇는 체험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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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북한산 자락의 역사문화 자원을 빚은 ‘도심 속 체류형 관광 명소’로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만들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족캠핑장은 자연 속에서 쉬며 하룻밤 자는 야영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북한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잇는 체험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북한산 자락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더해 역사문화관광 벨트의 꼴을 만들어 왔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이 개장하면서 박 구청장이 전면에 내세운 ‘역사문화관광 도시’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 구청장은 “애당초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은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필수시설인 셈이다”고 캠핑장 의미를 설명했다.


캠핑장 주변 일대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로 북한산 경치 아래 가족단위로 체험과 휴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장소다. 캠핑장은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 문화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종착지인 북한산 우이역 근처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다. 주변엔 북한산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1박 이후 선택지도 다양하다. 우이령길 탐방이나 강북구 대표관광코스인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와 연계해 역사문화 나들이를 떠날 수 있다.


캠핑장 맞은편에 산악전시체험관과 북한산 휴양콘도미니엄 개장도 앞두고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해진다. 박 구청장은 “산악전시체험관은 ‘북한산, ‘엄홍길’, ‘히말라야’를 주제로 체험의 요소가 더해진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국제규모의 인공암벽장도 조성한다”고 소개했다.


캠핑장 한 편엔 청자 가마터 체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체험관과 가마모형, 야외학습장이 들어선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과 탐방객들 위한 역사교육 장소로 이곳을 활용할 것”이라며 “도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강북구 북한산 자락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가 발굴됐다.


가족캠핑장은 1만1561㎡규모로 글램핑 등 캠핑사이트 31면과 다목적 잔디광장 등이 조성됐다. 내부 어디에서든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달까지 ‘LED 음악 꽃밭’도 달린다. 경관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이 연출돼 야간 볼거리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가족캠핑장이 문을 열면서 우이동 지역이 들썩 들썩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캠핑장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북한산에 오르거나 우이령 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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