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최고의 ESG 경영 기업 LG생활건강, 실적도 순항"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3년 연속 편입
1Q 실적도 견고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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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찌감치 지속가능경영에 힘써온 LG생활건강 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1분기 실적도 준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7만원이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 DJSI는 20년 이상 이어지며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가 항목은 경제적 성과와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이다. 최근 ESG가 주목받기 전부터 지속 성장 경영 방침을 일찍이 2005년부터 수립하고 중장기 전략 방향과 단계적 계획을 세워 환경 친화적 지속가능경영을 준비한 것이다. 이는 LG그룹 내에서도 발빠른 행보다. 올해 LG그룹은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따라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이 특히 환경 친화 분야와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부분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ESG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환경 지표에 대한구체적인 목표 수치들이 설정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은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 축소 노력 또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제도도 도입 중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임명된 2004년 이후 95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약 8배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8배의 힘은 경영인의 철학과 임직원의 오너십, 그리고 조금의 행운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측면에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LG생활건강의 활동은 모든 경영인의 교과서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실적도 준수하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118억원, 영업이익 36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8.7%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소비가 지난해 대비 강한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고가 중심 수요 경향이 이어지고 있어 견고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 매출성장률은 화장품 17%, 생활용품 4%, 음료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와 중국은 각각 24%,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기저 부담이 존재하나 피지오겔이 반영되며 기저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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