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와 7번 우드, 드라이빙 아이언 "나만의 비밀병기는?"

선수 드라이빙 아이언, 아마추어골퍼 하이브리드로 "비거리와 정확도 두 마리 토끼사냥"

선수들이 드라이빙 아이언을 선호하는 반면 아마추어골퍼들은 하이브리드가 전천후 클럽으로 딱이다.

선수들이 드라이빙 아이언을 선호하는 반면 아마추어골퍼들은 하이브리드가 전천후 클럽으로 딱이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만의 비밀병기."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실전에서 7번 우드를 사용해 화제다. 보통 여성과 시니어골퍼가 애용하는 클럽이라는 게 흥미롭다. 최근 하이브리도로 진화해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전천후 골프채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페어웨이우드 비거리와 아이언의 정교함 등 ‘두 마리 토끼사냥’이 가능해졌다. 대다수 선수들은 오히려 1, 2번 드라이빙 아이언을 선호한다. 티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존슨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1라운드 당시 10번홀(파4ㆍ309야드)에서 7번 우드로 ‘1온’을 시도했다.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처음 써봤는데 5번 우드와 비거리는 같고, 탄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공이 멀리 도망가지 않아 매력적"이라는 자랑이다.


존슨의 7번 우드 샷이 300야드를 넘는다는 것이 놀랍다. 5번 우드와 드라이빙 아이언을 능가하는 신무기가 탄생한 셈이다. ‘슈렉’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반면 여전히 드라이빙 아이언 쪽에 무게를 둔다. "우드보다 컨트롤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예전에 2번 아이언 ‘스팅어 샷’으로 골프마니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저탄도로 250야드 이상 날아가 페어웨이가 좁고, 딱딱한 코스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1~3번 롱아이언 샷이 어렵다. 클럽 메이커들은 아예 4번까지 제외해 5번부터 출발하는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추이다. 하이브리드 영역이 넓어지는 이유다. 일단 우드 대비 샤프트 길이가 짧아 휘두르기 편하고, 얇은 페이스에서 출발하는 고탄도 저스핀 비행을 통해 비거리를 도모한다. 최적화된 무게중심 배치와 향상된 관성모멘트(MOI)는 관용성으로 이어진다.

런이 적어 그린에서 공을 세우기도 수월하다. 하이브리드는 특히 토핑이나 뒤땅 등 미스 샷을 줄여주는 역할이 크다. 로프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6도를 비롯해 19도, 22도, 25도, 28도, 31도 등 다양하다. 종전 3~5번 우드 개념을 파괴하는 모양새다. 16도가 3번 우드, 19도 4번 우드, 22도는 5번 우드 정도로 보면 된다. 내 비거리에 맞는 로프트를 선택해 골프백에 담으면 비밀병기가 완성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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