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우 대표 "전 공동대표 사실과 다른 주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황재우 삼영이엔씨 대표는 "최근 황혜경, 이선기 전 공동대표와 조경민 사외이사가 경영권 장악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황혜경, 이선기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1월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황재우 대표 측은 "전 대표가 콜옵션 60억원을 행사하기 위해 은행대출을 알아보다 올해 1월 대표직에서 해임되면서 무산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환사채의 낮은 행사가격으로 실리를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었지 주주가치 제고와는 반한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를 유치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가격보다 할인 가격으로 자기주식을 매도한 것 또한 기업가치 제고와도 무관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60억원 콜옵션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황 대표 측은 밝혔다.


황 대표 측은 "공정성이란 명분 아래 전 대표가 신청한 검사인 선임을 두고 마치 회사가 불법을 저지를 수 있을 것처럼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가 재무제표를 승인하기 위해서는 감사보고서 적정의견과 감사의 동의를 충족한 이후 주주총회 승인에 갈음하는 이사회의 승인 결의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며 "올바른 이해 없이 전 경영진은 감사의견이 나오기 전인 결산 이사회에서 재무제표를 승인한 것을 두고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주총 이후 전 대표는 사내이사임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황 대표 측은 주장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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