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 보유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 현물출자 받아

두산중공업, ㈜두산 보유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 현물출자 받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1위 업체인 두산퓨얼셀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수소 분야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 은 19일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 ㈜두산으로부터 현물출자 받는 두산퓨얼셀 주식은 보통주 1001만6672주, 1우선주 188만843주, 2우선주 15만8248주로 총 5442억원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 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4784만3956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375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은 이미 지난해 11월 ㈜두산 대주주로부터 두산퓨얼셀 지분 15.6%를 증여 받아 두산퓨얼셀 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어 이번에 ㈜두산 보유 지분 14.7%를 현물출자 받으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이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은 30.3%로 늘어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 두산퓨얼셀 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의 사업 시너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제주와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은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발을 넓혀나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연료전지(440kW)와 풍력(3~8MW), 중소형원자로(SMR, 77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은 두산인프라코어와의 분할 합병 건도 이날 공시했다. 두산밥캣 지분 등 계열 관련 자산을 보유한 회사를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인적 분할 한 후 두산에너빌리티 이 흡수합병한다는 내용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