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녹화 중단에 통편집 요구?...'집사부'멤버들 제대로 당했다

14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한 장면.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14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한 장면.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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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가수 비와 아이돌 그룹 싸이퍼의 몰래 카메라에 깜빡 넘어갔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비, 탁재훈, 이상민과 비가 제작한 그룹 싸이퍼가 출연했다.

이날 비는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신인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소개하며 싸이퍼의 무대를 평가해 달라고 했다.


싸이퍼는 집사부일체 멤버들 앞에서 데뷔 예정곡인 '안꿀려'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계속 멤버 탄이 안무 실수를 했다. 탄이 계속 틀리자 비는 "야 떨려? 왜그러는거야, 몇 번을 하는 거야"라며 심기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던 비는 "진짜 미안한데 얘기 좀 잠깐 하겠다"며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비가 자리를 나서고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에 차은우는 싸이퍼에게로 다가가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해라. 이때가 제일 무섭다. 나도 평가 받을 때 많이 틀렸었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상황은 비와 이상민, 탁재훈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상대로 몰래 카메라를 했던 것이었다. 실패하는 상황을 만들어 보자며 깜짝 이벤트를 연출한 것이다.


실패 카메라가 계속된 가운데 비는 멤버 탄에게 "왜 인상을 쓰고 해, 야 임마, 하기 싫어? 타이밍이 늦잖아, 왜 너 때문에 계속 실패하게 만들려고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탄은 결국 "머리 좀 식히고 오겠다"며 돌발 이탈했고 비는 "전체 다 날려달라"며 통편집을 요구했다. 심지어는 탄의 어머니까지 직접 회사로 찾아오는 시나리오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어머니로 등장한 사람은 변장한 탁재훈이었다. 완벽하게 본인들을 속인 몰래 카메라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황당한 표정을 보였다. 멤버 탄을 제외하고는 싸이퍼 멤버들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이승기는 "방송 18년 하면서 몰래 카메라에 당해보기는 처음"이라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미 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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