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요양병원 50대 환자, AZ백신 접종 나흘 만에 사망 … "연관성 희박"

7일 현재 경북지역 '이상반응 신고'는 모두 19건
…사망 1명·쇼크(아나필락시스) 1명·경증 15명·입원중 2명

사진은 지난 2일 진행된 서울 은평구 노인요양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일 진행된 서울 은평구 노인요양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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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이 숨졌다. 경북지역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10분께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며칠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여성 A씨가 입원 중이던 병실에서 숨졌다.

평소 기저질환으로 뇌출혈과 와상을 앓던 이 여성은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입원 중이던 요양병원에서 AZ백신 접종을 맞았다.


2~5일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그가 6일 새벽 3시40분께 이상증세를 보이는 장면을 해당 병원 당직자가 병실 순찰에서 목격하고 응급조치했으나, 결국 30분 뒤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북도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 사망사례 안건 심의를 요청했으며, 부검을 논의 중이다.

경북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의 누적 백신 접종자는 1만8688명이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경증 15건,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1건, 입원 중 2명 등 모두 19건이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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