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접종대상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총 50여 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가 4건 추가되면서,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천시에서 1명씩 접종 후 이상반응 증세를 보였다고 신고했다.
김천에서는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60대 여성이 백신 접종 후 어지럼증과 전신 쇠약 증세를 호소했고, 안동지역 30대 종사자는 전신 통증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구미지역 요양원 종사자인 40대 여성은 접종 후 고열과 두통 증상을, 영천지역 요양원 종사자는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증상을 나타냈다.
경북도와 방역당국은 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한 뒤 모두 귀가한 이들에 대해 7일간 이상 추가 증상 여부를 관찰하게 된다.
앞서 예방접종 첫날인 지난달 26일에는 포항에서 50대 여성이 일시적 혈압상승과 어지러움 증세를 보였다.
이어 3일에는 청도군에서 경북지역 첫 중증 반응자가 나왔다. 청도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여성 환자는 백신을 맞고 20여분 뒤 급성 증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였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입원해 있던 요양병원에서 구급차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정상을 되찾았다.
같은 날 구미시와 성주군, 상주시에서도 50대 여성 3명이 고열 또는 어지러움 등을 호소했으나 대체로 경미한 증세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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