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얻은 건 정치검찰 오명 뿐” 윤석열 강력 비판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며 윤 총장을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2일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22일 2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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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총장이 사퇴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다”며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하며 정치 검찰의 능력을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를 향한 검찰의 행태에 대해 스스로의 개혁을 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그런 검찰총장”이라며 “사의표명은 정치인 그 자체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정치인 윤석열의 행보는 사의표명부터 시작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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