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4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가운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11P(0.20%) 하락한 3076.88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1.71P(0.18%) 하락한 929.09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불안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내린 3만1270.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7포인트(1.31%) 하락한 3819.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포인트(2.7%) 급락한 1만299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미국 국채 금리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육박했다. 증시 폐장이 가까워지면서 1.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1.4% 초반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1.18% 하락하며 3046.8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1.11% 하락한 920.47을 가리키고 있다. 저가매수를 기회로 삼은 개인만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618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62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41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역시 양 시장서 각각 5944억원, 3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 주가는 대부분 내림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비금속광물(2.52%), 철강금속(1.53%), 기계(3.10%)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섬유·의류(0.27%), 금속(0.92%), 통신서비스(0.23%), 정보기기(0.39%)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파란불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포스코(3.18%)만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셀트리온제약(0.51%), 에이치엘비(0.2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하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또 다시 금리 상승을 빌미로 기술주 및 밸류 부담이 높은 일부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한 점이 부담"이라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결국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한 후 미 증시 특징처럼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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