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1%↑…'장바구니물가' 급등(상보)

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물가 상승마저 지속되며 밥상 물가 역시 연일 비상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로 소폭 늘었지만 농·축·수산물은 1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물가 상승마저 지속되며 밥상 물가 역시 연일 비상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로 소폭 늘었지만 농·축·수산물은 1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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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10년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전체 소비자물가가 5개월만에 1%대 상승률을 회복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0%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16년 이후 물가안정 목표치로 내건 2%에 근접했다.

소위 '밥상물가'는 급등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9% 올랐다. 농축수산물 지수는 16.2% 상승하며 이는 2011년 12월 17.1%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특히 파(227.5%), 사과(55.2%)의 상승 폭이 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황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에 조류인플루엔자(AI)의 피해가 지속된 데다 명절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채소와 과실, 축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이는 2018년 3월 0.9% 이후 최대 폭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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