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과 함께 스티로폼부표 제로화 추진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 100% 보급

친환경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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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상남도는 3일 친환경 부표의 효율적 보급을 위해 통영에 있는 굴 수협에서 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에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양식장 5802ha에서 768만 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친환경 부표 90만 개를 공급해 보급률은 전체 부표 사용량의 12%이다.


도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100%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 추진상황 설명과 친환경 부표 사용 제도화 등 각종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도는 친환경 부표를 사는 어업인의 자부담 해소를 위해 수협중앙회의 구매계약 수수료를 없애고 가격 결정권을 어업인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친환경 부표를 생산하는 업체의 재활용 분담금 제외를 통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어업인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이를 통해 14%의 친환경 부표 가격 인하 효과로 약38억원의 어업인 부담이 줄어들고 부표생산업체도 연간 11억원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는 고성군 자란만과 거제시 거제만 2개소 6만6537ha에 2023년까지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시범 해역을 추진한다.


향후 이 해역 양식장은 수산양식 관리협의회(ASC; Aquaculure Stewardship Council), 해양 관리협의회(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 및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어업에만 부여하는 상표화를 추진해 성공모델 도출을 목표로 연계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어업인, 수협 등 어업단체, 학계, 대형유통업체, 환경단체 등 총 30명이 참여하는 2개의 실무협의체 구성을 확정했다.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유의 경남바다 포럼'을 통해 안전 수산물 생산기반과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해양 폐기물의 수거를 위해 해양 폐스티로폼 수거 및 수매사업 등 8개 사업, 해양 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위한 종합 전처리시설 설치와 해양쓰레기 집하장 시설 6개소, 스티로폼 집하장 12개소를 확충하는 등 내년에 총 2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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