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숙사 보유 외국인 근무 사업장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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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기숙사를 보유한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2일 안산·시흥·동두천 등 8곳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대상 임시 선별검사소 중 동두천 임시 검사소에서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외국인 84명이 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동두천 임시검사소에서 검사받은 인원 509명 가운데 외국인은 435명이었으며 이 중 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외국인 검사자 중 양성률은 19.3%에 달한다.


그러나 외국인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확진자들 간 역학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접촉자 파악, 이동 경로 조사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도 통역자원봉사단에 통역 지원도 요청했다.


도는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방역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한 도내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3월 한 달 전수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외국인 고용사업주, 근로자 등에게는 공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오는 26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동두천시 외국인 임시검사소에서 28일 하루 400명 넘게 검사를 받았는데 아마도 동료나 지인 중에 확진자 있다는 것을 알고 선제적으로 검사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동두천 이외 도내 외국인 대상 임시 선별검사소 7곳에서는 지난 1주일간 포천에서 1명 확진자가 나온 것 외에는 외국인 확진 사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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