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정비구역서 약 19,000여가구 공급 예정

서울 도심에 32만호 넘는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2ㆍ4 공급 대책이 발표되었으나, 당장 가시적인 공급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기존에 추진되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돼 공급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 가구수가 2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원베일리’, ‘장위10구역’, ‘장위4구역’, ‘이문3구역’, ‘이문1구역’ 등은 전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서울시내에 공급될 주요 단지는 10개단지 총 18,928가구이며, 이중 7,50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분양일정 등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료 : 부동산인포)

분양일정 등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료 : 부동산인포)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물산은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지하 3층 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49~74㎡ 224가구를 이르면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반포3ㆍ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아파트이며, 지난해 말부터 조합간 갈등이 생기면서 분양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터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분양시기는 더 미뤄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ㆍ7ㆍ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9호선 신반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학교도 인접해 있다. 한강 변에 있어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은평구에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 파크 프레스티지’ 지하 3층 2상 20층 8개 동 총 752가구를 짓고, 이 중 전용면적 46~84㎡ 454가구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시립 서북병원과 봉산공원, 구산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이어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강동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총 670가구 중 전용면적 49~84㎡ 499가구를 내놓는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는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1495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돌곶이역 사이에 들어서며, 장위초와 장위전통시장 등이 가깝다.


또한, GS건설이 2840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31가구를 7월 성북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지에 지어지는 데다 규모도 장위뉴타운 내 가장 크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1호선 석계역도 가깝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동대문구에 총 4321가구 중 전용면적 20~139㎡ 1600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구역별로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전용면적 20~139㎡ 4169가구(오피스텔 594실 별도)와 지하 1층~지상 4층 7개 동 전용면적 59~99㎡ 15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이며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한 도로교통도 좋다. 한국외대, 경희대 및 중랑천이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정비구역서 약 19,000여가구 공급 예정 원본보기 아이콘


강북구 재개발은 GS건설이 총 1045가구 중 전용면적 39~113㎡ 333가구를 9월 공급할 계획이다. 우이신설선 삼양역과 4호선 미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삼양초, 수유초, 수유중, 화계중, 혜화여고 등 주변 학교가 많다.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의 공원도 인근에 있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에서 발표한 2.4대책을 통해 당장 큰 규모의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기존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내 주요 단지가 계획대로 공급된다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