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0곳 이상 추가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무엇을 지원받나

올해 안에 최대 400개 이상 기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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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경제의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4월 중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기업 200곳을 추가로 선정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279개 기업을 선정한데 이어 4월 중 200곳을 추가하는 등 올해 안에 최대 400개 이상 기업을 추가 선정하고 선정기업 등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운용사에 대해 초과수익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민간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분야별 주관부처가 산업부문별 특성을 감안한 선정기준 및 절차에 따라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추천·선정하고 선정기업 중 금융수요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규모, 금융수요 등을 검토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그동안 어떤 기업들이 선정됐나

2020년에는 산업부, 중기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해수부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가 선정한 기업들은 ▲월드클래스 등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이 확인된 기업 ▲국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최근 3년 누적 20억원 이상 투자 유치 이력을 보유한 기업 ▲최근 3년 간 기술신용평가(TCB) T1~T3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최근 3개년 20% 이상 또는 1개년 50% 이상인 기업 등 4가지 요건 중 최소 1개를 충족했다.


중기부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 등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이 확인된 기업 중 금융지원 요청기업으로 선정했고, 과기부는 유망기업 육성사업 및 디지털 뉴딜 사업 참여기업으로 대상기업군을 마련한 후 자체 재무평가 및 혁신ㆍ성장성 평가를 거쳤다.


복지부는 보건신기술 인증 등 기존 복지부 인증제도와 연계해 풀(pool)을 구성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기술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해수부는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후보기업군을 구성한 후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어떤 지원 받나

그동안 2차례(지난해 7월과 11월)에 걸쳐 총 279개의 대표 혁신기업이 선정됐고, 선정된 기업 중 자금수요가 있는 90개사에 대해 총 178건, 1조752억원의 대출, 보증, 투자 지원이 이뤄졌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각 분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산은 넥스트라운드(NextRound) 특별세션'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됐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선정기관을 문체부, 국토부, 환경부, 농ㆍ식품부 등으로 다변화해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을 발굴한다. 매 반기별 200개 이상 혁신기업을 발굴해 2022년까지 총 1000개 이상의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성ㆍ기술력이 검증된 만큼, 재무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 경우에도 최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재무요건이 완화된 혁신성ㆍ성장가능성 중심의 간소화된 심사체계를 활용해 한도 확대, 금리 감면, 보증비율 우대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 대출ㆍ보증 지원을 한다.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 보강할 수 있는 다각적 비금융지원도 병행된다. 금융지원이 어렵거나, 컨설팅을 원하는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및 재무관리 등에 필요한 정보ㆍ노하우를 제공하고 해외 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 인프라 등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의 정책금융 외에도, 민간자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외 투자 설명회, 금융투자업계ㆍ벤처투자업계와 혁신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 등을 마련해 대규모 자금유치를 지원하고, 뉴딜펀드 등 정책펀드 운용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선정된 혁신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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