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란계 농장 AI 확진 살처분…계란값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급등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계란이 8일 서울 서초구 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급등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계란이 8일 서울 서초구 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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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의 사육 규모는 약 24만 마리다.


중수본은 전국 알 생산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하던 중 이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농장 주변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에 "농장 곳곳과 차량, 사람, 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살처분이 늘면서 계란을 낳을 산란계가 부족해지자 계란 값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24시 기준 지난해 11월 말 이후 국내 농장 173곳에서 총 1438만9000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전날 4시 기준 계란 가격(특란, 10개) 249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상승했다. 평년 대비로는 41% 올랐다. 한 판(30개)을 기준으로 하면 748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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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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