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백건우 "윤정희, 평온한 생활하고 있다…염려해 주신 것 고맙게 생각"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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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원로 배우 윤정희(77)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이 일자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11일 귀국해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홀로 방치된 채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담긴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에 백건우는 지난 7일 소속사 빈체로를 통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빈체로는 "윤정희는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라면서 "(남편 백건우는) 윤정희 동생들과 후견인 선임을 두고 마찰이 있었다며, 파리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외부인의 전화·방문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윤정희의 간병을 두고 백건우 측과 윤정희 동생들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희 동생 5명은 국민청원 글을 올린 것을 인정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재차 입장문을 냈다. 이어 윤정희는 한국에 돌아와야 하며 이번 논란은 재산 싸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가정사를 사회화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백건우는 11일 오후 3시 52분께 귀국해 인천국제공항 입국 수속을 거쳐 5시 20분께 입국장에서 나와 기자들 앞에서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백건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다섯 차례 연주 공연을 한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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