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아직" 싱가포르서 명절 잔소리용 마스크 등장

싱가포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웬아이워즈포'가 선보인 설 명절용 마스크. 출처: 웬아이워즈포 인스타그램

싱가포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웬아이워즈포'가 선보인 설 명절용 마스크. 출처: 웬아이워즈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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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명절 잔소리는 한국인만의 고충이 아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싱가포르에선 설을 앞두고 명절 잔소리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가 등장했다.


싱가포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웬아이워즈포'는 최근 명절 동안 친척들의 잔소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마스크 라인을 선보였다고 미국 NBC뉴스가 보도했다.

이 마스크 앞면에는 친척 모임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적혀있다. 취직, 결혼, 출산 등이 고정 레퍼토리인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구체적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자(여자)친구는 없습니다", "아직 결혼 생각 없어요", "아이는 낳지 않을 거예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웬아이워즈포는 "이 마스크를 쓰면 이모들의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인구 4명 중 3명이 중국계인 만큼 문구도 중국어로 새겨있다. 색상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계열이다. 웬아이워즈포의 대변인은 "재미있고 실용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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