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물산업 스타트업 크라우드 펀딩

보상형·투자형 두종류

투자형엔 연 최대 1000만원 투자 가능
오는 16일까지 모집…18일 최종 10개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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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물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회적기금 조성(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9일 수공은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오는 16일까지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반 국민에게 투자금을 받고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물산업 관련 새싹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투자금 유형은 ‘보상(리워드)형’과 ‘투자형’으로 구분된다. 보상형은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투자(후원)하고, 이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수령하는 방식이다. 투자형은 투자금액만큼 주식을 발행받는 방식으로, 일반투자자의 경우 투자한도 500만원, 연간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용 정수기를 만드는 새싹기업에 보상형으로 청약하게 되면 휴대용 정수기를 받게 되고 투자형으로 청약하게 되면 투자금액만큼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 받는 식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물산업 및 그린뉴딜(통합물관리·물에너지·스마트시티 포함) △사회 전체의 편익 제공을 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사회적 새싹기업(소셜벤처) 등이다. 수공은 서류 및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10개 기업을 오는 18일 최종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는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간접지원이 실시된다. 이달 중순부터 한 달간 크라우드펀딩 전문교육 및 컨설팅,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이 실시된다. 이후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와 투자 청약이 시작된다. 수공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관련 기관은 보상형으로 선정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형에 청약하는 국민은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형태로 주식이나 채권으로 받을 수 있다. 진흥재단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판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수공 보유 기술의 수요 발굴 및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설립·육성 등 기업의 후속 성장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새싹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다각도로 펼치겠다"며 "물산업 육성과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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