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역동성·안정성' 모두 노린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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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혼다코리아가 올해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R-V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친환경 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출력이 약해 운전하는 재미도 떨어진다'는 고전적인 편견이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를 망설이게 한다. 그럼에도 혼다코리아는 뉴 CR-V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세단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3000대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혼다코리아가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전남 CR-V를 타고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부터 해남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까지 직선 거리로 왕복 150km에 이르는 코스를 지난 4일 시승해봤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운전자에게 하이브리드 SUV로도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뉴 CR-V 하이브리드에는 2개의 모터로 모터 출력 184마력, 최대토크32.1kg·m의 힘을 발휘하는 혼다 SPORT HYBRID i-MMD 시스템이 탑재됐다. 엑셀을 가볍게 밟자 뉴 CR-V 하이브리드는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힘 있게 달려줬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1열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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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제동 브레이크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패들시프트와 버튼식 e-CVT가 탑재돼 감속을 원할 때는 원하는 대로 변속이 가능해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고, 내리막길에서는 차량 감속 비율을 선택해 배터리 발전과 충전도 돕는다.


이와 함께 2.0L DOHC i-VTEC앳킨슨 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이 적용됐고, 주행상황에 따라 (전기차)EV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엔진 모드 등 3개의 주행 모드를 최적으로 전환할 수 있어 고성능·고효율을 동시에 낸다. 도심 연비 기준 연비 효율은 15.3km/ℓ 이다.

주행 중에는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정숙성은 물론이고 안정성도 돋보였다. 혼다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4WD 시스템을 적용한 전자 제어식 Real Time AWD 기능과 AHA(Agile Handling Assist) 브레이크 제어 기능을 탑재해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했다.


혼다는 뉴 CR-V 하이브리드의 전 트림에 외부상황 인지 및 사고 예방을 돕는 혼다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을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는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등 안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용 TFT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 편의성과 시인성이 높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후면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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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R-V 하이브리드는 ‘Tough & Modern’ 디자인 컨셉을 기반으로 해 강인하고 역동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강인하고 터프한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전용 인라인 타입의 LED 안개등을 채용했다. 후면부는 윙 타입 데코레이션으로 도시적인 감성을 살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가니쉬가 적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재공간 하단에 배치해 풀 플랫이 가능하다. 실내 탑승 공간은 2914ℓ,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945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큰 짐을 싣는 것 뿐 아니라 차박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화이트·실버·메탈·블랙·블루·레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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