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떼거리로 몰려다닌 與 후보들…코로나는 민주당만 피해가나"

與 후보들 정책발표회·시장 방문 등 비판
조 구청장 "일반 국민은 5인 집합금지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지적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와 관련한 정책발표회를 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우상호 캠프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와 관련한 정책발표회를 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우상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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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일부 여당 후보들의 유세 모습을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가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조 구청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우상호 후보가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는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한다"면서 "이낙연 대표, 박영선 후보, 우상호 후보가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은 흡사 조폭을 다룬 영화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인 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은 "민주당 인사들의 '어묵 먹방' 장면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면서 물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아닌가"라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공적업무 수행이라거나, 전통시장은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시설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앵무새 답변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오른쪽 세번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어묵을 먹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오른쪽 세번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어묵을 먹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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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전날(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열린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정책발표회에서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바 있다.


이때 우 의원은 참석자들과 서로 손을 X자로 교차해 마주잡은 채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당시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3일에는 이른바 '어묵 먹방'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 의원,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은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고 어묵을 먹었다. 하지만 당시 방문 인원 자체가 5명을 넘겼고, 추가 인파까지 몰리면서 방역수칙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조 구청장은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답해야 한다.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하면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다"며 "'문재인 보유정당'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 가는가"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떼거리로 골목길 몰려다니는 것이 코로나 극복이자 민주당식 K방역인가"라며 질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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