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꼭 가야할 길…CPTPP 가입 적극 검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잘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잘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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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미국 신 행정부와의 조율을 바탕으로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이뤄내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말했듯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며 "외교부 장관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실현하는 선도국가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외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3대 원칙에 기반한 외교를 추진하는 한편, 동북아 보건 방역 협력체에 북한의 참여를 견인하고, 동아시아 평화·안보·생명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신 행정부와 정상급,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동맹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 고위급 방한을 추진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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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며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며 "양국간 다양한 현안이 있지만 외교적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하고, 특히 양국간 인적 경제적 교류를 복원하고 환경·보건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등 고위급 교류·협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국가로서 중견국 외교를 추진하고, 기후대응 선도국가로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는 경제외교를 추진해 기업인 신속통로를 확대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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