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 논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시30분 2차 자문 결과 발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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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내 첫 승인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위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가 5일 오전 11시30분 발표된다.


식약처는 4일 진행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앙약심 자문 결과를 이 같은 일정으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허가하기 전 검증 자문단, 중앙약심,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심사하고 있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중앙약심 자문 결과는 심의 당일인 4일 오후 5시 발표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예정 시간을 넘겨 밤 늦게까지 이어지며 자문 결과 발표도 결국 다음날로 밀리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가 핵심 논의사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대상 임상 결과가 부족하다며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고령층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고, 스위스는 "명확한 결과가 없다"며 백신 사용 자체를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 분석에 사용한 임상시험 결과 8895건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는 660명으로 7.4%에 불과한 상황이다. 다만 앞서 검증 자문단은 고령자군의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등을 이유로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다수 의견을 내놨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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