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얀센,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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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세 번째 백신이자 전 세계 첫 1회 접종형 백신이 된다.


얀센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전한 뒤 "FDA 승인이 나면 미국 정부에 곧바로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얀센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에 1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회 접종해야 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점을 고려하면 1억명 접종 분량이다.


보관도 쉬워 일반 냉장온도에서 3개월 이상 효력이 유지된다. 개발도상국 등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고 유통·보관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존슨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1회 접종형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얀센은 내주 유럽의약청(EMA)에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스토펠스 부사장은 "FDA뿐만 아니라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도 승인이 나면 최대한 빨리 백신을 공급하겠다"며 "심사가 나오면 즉시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얀센은 지난달 29일 전 세계 8개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평균 예방효과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72%로 가장 높았고 중남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각각 66%와 57%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2분기부터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얀센의 한국 지사인 한국얀센은 지난해 12월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현재 얀센 백신의 독성, 약리, 품질자료를 검토 중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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