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디섐보 "5언더파 상큼 출발"…‘넘버 1’ 존슨은 3언더파

사우디인터내셔널 첫날 공동 4위, 호시 9언더파 선두, 해튼 공동 17위, 미컬슨은 공동 31위

브라이슨 디섐보가 사우디인터내셔널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킹압둘라경제도시(사우디아라비아)=Getty 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슨 디섐보가 사우디인터내셔널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킹압둘라경제도시(사우디아라비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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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상큼한 출발이다.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 로열그린골프장(파70ㆍ701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가 선두(9언더파 61타)로 나선 가운데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2위(8언더파 62타),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3위(6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디섐보는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1번홀(파3) 보기를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7, 18, 1번홀 3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3번홀(파3)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이후 4~5번홀 연속버디와 7번홀(파4) 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자랑했다. 평균 338.5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홀 당 퍼팅 수 1.5개의 ‘짠물퍼팅’이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4타 차,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디섐보가 바로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메이저 챔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 유러피언투어 2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근육량을 늘리고, 드라이버 로프트와 샤프트 길이 조절 등 비거리 늘리기에 공들이고 있는 시점이다. 올해 PGA투어 장타 부문 1위(329.2야드), 최대 400야드 이상 때리는 선수다. 지난달 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 공동 7위 이후 새해 두번째 등판이다.


호시가 5연속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세계랭킹 282위, 유럽 무대 통산 4승 챔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만 3개를 잡아내 공동 17위(3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PGA투어 통산 24승을 수확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선두와는 6타 차, 2019년 초대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챔프’ 타이렐 해튼,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공동 17위에 합류했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1위(2언더파 68타)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챔프’ 패트릭 리드(미국)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공동 49위(1언더파 69타),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공동 72위(이븐파 70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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